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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목사님, 슬럼프에 빠지셨나요?
by H.B.Charles Jr.2022-03-14

주님을 섬기는 마음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니라면 당신의 사역은 헛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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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진 목회자를 위한 조언: 물에 빠뜨렸지만 다시 떠오른 도끼 이야기의 교훈



헌신과 수련의 마음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신참 설교자인 친구에게서 받았다. 이것은 실제적 문제이다. 사역을 하다 보면 영적 생명력이 강할 때가 있지만, 경건 생활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약하며 기도생활이 공허할 때도 있다. 


이런 시기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며(잠 4:23) 기독교 사역의 주요 도구이다. 주님을 섬기는 마음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니라면 당신의 사역은 헛된 것이다.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지 않으면, 마르다처럼 근심하고 불안하게 될 수 있다(눅 10:38-42). 


사역에서 영적 헌신과 수련의 감각을 잃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엘리사에게서 배우는 교훈 


열왕기하 6:1-7에서 우리는 엘리사 아래서 공부하는 젊은 설교자들인 “선지자의 아들들”을 만난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새로 세워진 신학교에 합류하여 이제 그 모든 사람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졌다. 그리하여 엘리사의 허락과 격려로 사람들은 새 기숙사를 짓기 위해 요단강 근처에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상상해 보라. 많은 사람들이 숲으로 나가서 사역 훈련을 위한 학교를 짓기 위해 나무를 베고 있었다. 이제 이 건축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도끼를 빌려 온 한 젊은 선지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보자. 그는 한 그루씩 차례로 내려치며 맹렬히 나무를 베고 있다. 그러다가 도끼를 힘껏 휘두른 다음에 갑자기 손에서 도끼자루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힘은 그를 거의 넘어뜨릴 정도이다. 그는 그 때 바로 도끼머리가 도끼자루에서 떨어져 강물에 풍덩 빠지는 것을 보게 된다. 강물은 곧 바로 잠잠해졌지만 젊은이의 마음속은 요동하는 바다가 된다. 그는 도끼날, 곧 그를 유능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을 잃어버렸다. 


이것은 우리 목회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분명히 일어났던 일이었다. 나에게 영적으로 말라 있어서 먼지만 일어나고 있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경고: 이 일이 아직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았다고 비웃거나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겸손하십시오. 그리고 고린도전서 10:12을 암기하십시오.) 


그러면 칼날을 잃어버렸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회복을 위한 다섯 가지 제안이 있다. 


1. 정기적으로 자기평가를 하라. 


나무를 베고 있던 이 청년은 부주의로 도끼날을 잃었을지 모른다. 나는 도끼머리가 어쩌다가 날아간 버린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졌던 것이다. 조금씩 저절로 느슨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나무를 내려치는 데만 바빠서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인생이 바로 이런 것이다. 타이어 펑크는 갑작스러운 파열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못이 한동안 박혀 있었기에 일어날 때가 많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자기평가를 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 도끼머리를 제대로 관리한다면 그것을 복구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2. 휴식을 취하라. 


이 젊은이가 도끼날을 잃었을 때 그는 내려치기를 멈추었다. 여기서 우리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생각해 보라, 그가 (도끼날을 잃은 채로) 계속 나무를 내리치고 있었더라면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그냥 나무를 두드리기만 했을 것이다. 그냥 소음만 내고, 시간만 낭비하고, 아무 진전도 없이 에너지만 허비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내려치기를 멈추었다. 


당신도 그리해야 한다. 당신의 도끼날을 잃었다고 느껴진다면 휴식을 취하라. 쉬어라. 기도하라. 하나님과 다시 소통하라. 말씀으로 돌아가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목적을 다시 확인하라. 첫사랑을 회복하라. 하나님을 위하여 나무 베는 일을 멈추라. 당신이 도끼머리를 잃었다면, 이제부터 실질적인 작업에는 방해만 될 뿐이다. 


3. 당신은 청지기일 뿐임을 기억하라.


“아이고, 선생님, 이것은 빌려 온 도끼입니다”(왕하 6:5). 이것이 그 선지자 수련생이 자기 도끼날을 잃었을 때 보인 첫 반응이었다. 그는 도끼가 자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을 잃어버리자 슬퍼하였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빌려온 것이었다. 친절한 이웃이 사용하도록 허락했지만 도끼를 가지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는 도끼 주인에게 도끼머리를 잃은 것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당신의 은사, 재능, 지위, 관계, 기회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것이 아니다(고전 6:19-20).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속한 관리자이고 청지기이며 수탁자이다. 그리고 당신은 주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모든 일에 대해 주님께 답해야 할 것이다. 


4. 도움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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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선생님!” 도끼를 잃은 것에 대한 그 청년의 탄식은 또한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이었다. 그 상황에서 그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도움이 필요했다. 나는 그가 엘리사가 기적을 행하기를 기대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는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깨달았다. 


당신도 그러하다. 당신의 도끼날을 당신 스스로 회복할 수 없다. 주님을 부르라. 당신이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을 위해 해달라고 주님께 요청하라. 그리고 주님께서 당신의 삶에 교제와 격려와 책임을 위해 두신 사람들을 부르라. 대적은 당신이 당신 혼자 전투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당신 혼자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을 당신의 삶에 놓아 두셨다. 도움을 구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교만하지 마라. 


5. 자신을 점검하라.


엘리사는 청년의 외침에 “어디에 빠뜨렸느냐?”(왕하 6:6)라는 질문으로 답했다. 이 질문은 이 젊은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자신의 발걸음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점검하지 않는 삶은 정말이지 거의 효과가 없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을 점검하라. 당신의 도끼날은 어디에 있는가? 어디서 그것을 잃어버렸는가? 언제 잃어버렸는가?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가? 


도끼머리 이야기는 기적과 함께 끝이 난다. 엘리사가 막대기를 물에 던졌더니, 도끼머리가 떠올랐다. 쇳덩이가 헤엄을 쳤다!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개입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이 도끼날을 잃어버렸을 때에도 똑같이 그렇게 하실 수 있다. 



이 글은 저자의 책 On Preaching: Personal and Pastoral Insights for the Preparation and Practice of Preaching(Moody, 2014)의 일부 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원제: 5 Tips for the Pastor in a Slump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서은성 

대적은 당신이 당신 혼자 전투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당신 혼자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을 당신의 삶에 놓아 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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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H.B.Charles Jr.

H. B. 찰스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Shiloh Metropolitan Baptist Church의 목사이며 TGC의 이사로 섬기고 있다. It Happens After Prayer 등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