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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신학

‘그리스도’보다 더 큰 충격: 예수는 ‘주’
by Joe Rigney2022-01-17

이교도 통치자임에도 불구하고 고레스는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소문자(c)로 시작하는 그리스도(christ)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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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을 읽어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신약성경을 읽다가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빌립보서 2장[5-11절]은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말씀이지만, 이사야 45장에 비추어 읽으면 놀라운 말씀이 된다.


이사야 45장은 페르시아 왕 고레스에 관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대언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이교도 통치자임에도 불구하고 고레스는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소문자(c)로 시작하는 그리스도(christ)였다(사 45:1). 비록 고레스는 여호와(하나님의 이름, 출 3:14)를 알지 못하지만, 여호와께서는 고레스를 아셨고, 고레스를 세우셨고, 고레스를 부르셨고, 고레스를 준비하셔서 바빌로니아에서 포로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회복하시는 당신의 목적을 이루신다(이사야 45:4-5). 그리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여호와이시며 당신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는 것을 모든 백성이 알게 하신다(사 45:5-6).


사실 주님의 홀로 유일하심(uniqueness)은 이사야 45장의 예언을 지배하는 주제가 된다. 여호와께서는 당신 고유의 거룩한 특권을 거듭해서 강조하신다. 여호와 홀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여호와께서 빛을 지으시고 어둠을 만드신다(사 45:7). 여호와께서 땅에 비를 내리시고 식물이 자라게 하신다(사 45:8). 여호와는 진흙으로 빚으시는 토기장이시요 온 인류를 만드시는 아버지이시다(사 45:9).


홀로 위대하시다


이사야는 창세기 1장으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놓는다.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 45:18)

여호와께서 홀로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홀로 세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스리신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그[고레스]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 

또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한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려느냐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사 45:11-12).

여호와 홀로 창조주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여호와 홀로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시다(사 45:21). 여호와는 열방의 온갖 우상들과 구별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는 이교도들은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사 45:20). 그러나 언젠가는 열방이 자기 우상의 허무함을 깨닫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인정할 것이다(사 45:14).


홀로 유일하시다


이사야 45장에서 주님은 당신의 선지자를 통해 당신 홀로 하나님이심을 거듭 선포하신다. 이 한 장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홀로 유일하심을 나타내는 일곱 가지 나팔 소리를 들어 보자.


5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6절: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14절: “[그들이] 네게 굴복하고 간구하기를 ‘하나님이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 

18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1절: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2절: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24절: “공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바로 이런 까닭에 우리는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실 때 놀라지 않는다.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내 입에서 공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세하리라(사 45:23). 

홀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서 맹세하실 더 큰 이는 없으며(히 6:13), 하나님의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만 예배해야 함을 증명한다. 모든 입이 여호와를 주님이시라 고백할 것이다.


최고의 이름


이사야 45장에서는 놀랍지 않았던 내용이 빌립보서 2장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주는 말이 된다. 이사야처럼 바울도 그리스도 예수의 기름 부으심을 기뻐하고 있다. 고레스는 주님을 몰랐지만, 예수님은 주님을 아셨고,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은 우리의 본보기가 된다. 예수님은 당신을 낮추셔서 당신의 그 순종이 죽음까지 이어지셨고 심지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다(빌 2:6-9).


그리고 예수님이 겸손하셨고 순종하셨기에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높이 세우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우주 최고의 이름을 지어 주셨다. 하나님이 예수님께 주신 이 존귀와 이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것이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0-11). 


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바울은 이 근본적인 기독교 신앙고백(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이 단지 예수를 헤롯이나 시저와 같은 인간 통치자로 선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울은 저 위대한 ‘유일하신 하나님’ 장[이사야 45장]에서 선지자 이사야가 말하고 있는 것을 되울리고 있다. “다른 신은 없다”는 이사야 45장의 선포는 이제 충격과 놀라움과 경이로움으로 나사렛 출신의 한 남자, 예수는 단지 위대한 예언자나 기름 부음 받은 왕이 아니라는 선포로 전환된다. 나사렛 예수는 주님, 유일하신 주님, 여호와이시다. 사람이 되셔서 구출해 주시고 속량해 주신다. 고난 받으시고 구원해 주신다.


그렇다, 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예수는 주시다


예수께서 태어나시던 날 밤 천사들의 말을 목동들이 먼저 들었다. 이사야가 선포한 만민에게 전해질 큰 기쁨의 소식은 간결한 문장으로 이렇게 요약되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다윗이나 심지어 고레스처럼) 단지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가 아니라, 이 그리스도는 바로 주님이시며, 이제 하나님이신 특권을 내려놓으시고 자신을 비워, 겸손히, 종노릇하기 위해, 사람으로 태어나셨다.


이제 이 땅의 끝에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향해 나아갈 때,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만을 향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나사렛의 하나님-사람, 베들레헴에서 나신 그 사내아기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주이시며, 다른 주는 없다. 예수님은 주이시다. 예수님 같은 다른 이는 없다.



원제: More Shocking Than Christ - Why We Call Jesus Lord

출처: www.desiringgod.org

번역: 장명근

‘다른 신은 없다’는 이사야 45장의 선포는 이제 충격과 놀라움과 경이로움으로 나사렛 출신의 한 남자, 예수는 단지 위대한 예언자나 기름 부음 받은 왕이 아니라는 선포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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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oe Rigney

조 리그니는 Bethlehem College & Seminary 의 학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전투 이상: 정욕에서 벗어나 어떻게 승리와 자유 그리고 치료를 경험하는가(More Than a Battle: How to Experience Victory, Freedom, and Healing from Lust)’가 있다.